[WIKI 인사이드] 화이자 등 백신 3종, 시간이 지나면 효과 극적 감소 ‘비상’
[WIKI 인사이드] 화이자 등 백신 3종, 시간이 지나면 효과 극적 감소 ‘비상’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11.29 06:25
  • 수정 2021.11.29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등 “부스터샷 적극 추진하고, 마스크 필수 착용해야”
<strong>코로나19 백신 의무접종 항의하는 미 뉴욕 시위대</strong><br>(뉴욕 EPA=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일부 주민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무접종과 백신 여권 도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10.18.[EPA=연합뉴스 자료사진]<br>
미국 뉴욕시에서 일부 주민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무접종과 백신 여권 도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얼마나 지속될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 가지 COVID-19 백신 모두의 효과가 극적으로 감소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미국 오클랜드의 공중보건연구소, 샌프란시스코의 재향군인의료센터,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공동 프로젝트로 이뤄진 백신 효과 연구에서 백신 효과의 지속성이 예상과 달리 길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델타 변종이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적인 변종이 되면서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J&J) 등 3가지 COVID-19 백신 모두 보호력을 대거 상실했는 것이다.

대규모 퇴역 군인들의 경우 백신 효능이 35%에서 85% 사이로 떨어졌다.

80만명에 달하는 미군 참전용사의 기록을 샅샅이 뒤진 연구원들은 델타 변종이 미국 지역사회에서 미미하게 번지고 있던 지난 3월 당시 3가지 백신은 감염 예방 능력이 유사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후 6개월 동안, 그것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3월 89%의 효과로 측정된 모더나의 2회 복용량 COVID-19 백신은 9월 말까지 58%의 효과만을 보였다.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참전용사 중 이른바 돌파감염이 발병한 이들은 같은 연령대의 미접종 참전용사들에 비해 COVID-19로 사망할 확률이 76% 낮았다.

화이자를 맞은 참전용사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동료보다 사망률이 70% 낮았다.

그리고 J&J 백신을 한 번 접종한 퇴역군인들이 획기적인 감염을 겪었을 때, 그들은 주사를 맞지 않은 동료들보다 사망률이 52% 떨어졌다.

65세 미만 참전용사의 경우,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각각 84%와 82%로 코로나19의 치명적인 사례에 대한 최상의 보호 기능을 제공했다.

J&J 백신을 접종한 젊은 참전용사들이 획기적인 감염을 겪었을 때, 그들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동료들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73% 낮았다.

놀라운 것은 존슨앤드존슨의 1회 복용 백신의 보호력이 지난 6개월 동안 86%에서 13%로 급감했다는 점이다.

부스터 샷은 65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두 번째 접종한 후 6개월 후에 권장된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모든 사람들은 백신 효과가 완전히 발효된 지 최소 28일이 지난 경우 부스터 샷을 맞는 것이 좋다.

백신 접종을 받은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이 새로운 연구는 세 백신들이 올해 전국적으로 어떻게 수행되었는지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비교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군 참전용사 78만225명을 추적했다. 이 중 50만명 가까이가 예방접종을 받은 반면 30만명 미만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연구 대상 집단은 인종적, 인종적으로 다양했지만, 연구자들이 의존했던 기록 보존은 획일적이었다.

이들이 참전 용사였기 때문에, 연구 인구는 여성보다 6배 많은 남성으로 구성되었다. 약 48%가 65세 이상, 29%가 50세에서 64세 사이, 24%가 50세 미만이었다.

비록 연구 기간 동안 나이가 많은 참전용사들이 어린 베테랑들보다 더 많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백신의 질병과 사망에 대한 보호성의 감소는 젊은 사람들과 노인들 모두에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바바라 콘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비교 외에도, 이 단체의 분석은 1차 예방접종, 부스터 샷, 그리고 다른 여러 단계의 보호와 관련, 실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렌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마스크 의무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공중 보건 조치가 포함된다.

저자들은 백신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강력한 증거가 백신 접종을 많이 한 지역 주민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연구결과는 CDC가 최근 J&J 백신을 접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한 것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 연합뉴스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 연합뉴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팍스로비드’라는 이름의 이 코로나19 치료제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으면 겨울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보건당국의 대응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더라도 그 중 다수는 병원에 가지 않고 간편하고 집에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