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종결 上] 기준금리, 내년 어디까지 오를까
[제로금리 시대 종결 上] 기준금리, 내년 어디까지 오를까
  • 이한별 기자
  • 기사승인 2021.11.26 20:12
  • 최종수정 2021.1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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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기준금리 정상화 강조…추가 인상 시사
증권업계, 내년 한 두차례 이상 0.25%포인트씩 인상 전망
[출처=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로 인상하며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내년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이주열 한은 총재, 기준금리 정상화 강조…추가 인상 시사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금통위 회의 이후 "현재 금리 인상은 긴축이 아닌 정상화"라고 표현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가만히 있을 경우 완화 정도가 커지는 것"이라며 "위기시 이례적으로 낮춘 금리 수준을 경기 개선시 그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0%가 됐지만 성장과 물가 흐름 등에 비춰보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실질 기준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립 금리 또한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 증권업계, 내년 한 두차례 이상 0.25%포인트씩 인상 전망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내년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 연구원은 "금통위가 내년 1분기와 3분기 기준금리를 각각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 내외로 낮아진 국내 잠재성장률을 감안 시 두세 번의 금리 인상 이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또한 내년 기준금리가 1.50%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한국경제 성장과 물가 추세 등을 고려 시 기준금리 1.50% 정도를 적정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와 3분기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가 1.5%로 인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2% 물가상승률과 3%의 경제성장률이 이어질 경우 2023년 기준금리가 1.75%로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총재가 금리인상 관련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견해에 대해 '현 금리인상은 긴축이 아닌 정상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며 "이는 향후 경기를 훼손시킬 수준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명목 기준금리는 1%로 상향 됐지만 현재 한국의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1.1% 내외로 보인다"며 "이 총재 퇴임 전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1.25%로 한 차례 인상한 이후 연말까지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내년 1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계대출금리 등의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성장률 또한 둔화가 불가피하므로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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