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코로나 감염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출산한 산모
[WIKI 인사이드] 코로나 감염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출산한 산모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21.11.28 06:58
  • 최종수정 2021.11.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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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을 때의 오텀 카버 [페이스북 캡처]
건강했을 때의 오텀 카버 모습 [페이스북 캡처]

<피플> 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28일(현지 시각) 코로나19 감염이 중증으로 발전해, 집중치료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아이를 낳아야 했던 산모가 악조건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음은 이 보도의 전문이다.

오텀 카버(34)는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특별히 감사해야할 일이 있다.

인디애나 주에 거주 중인 세 아이의 엄마 오텀 카버는 여러 달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사투를 벌여오던 중 지난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병실에서 남편 자크 카버와 함께 맞았다.

오텀은 비록 이번 추수감사절을 집에서 보내지는 못하지만,남편 자크는 페이스북 업데이트를 통해 아내가 잘 지내고 있으며, 금년을 살아서 보낼 수 있음에 특별히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텀 가버의 추수감사절 인사를 대신 전합니다.”

자크는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모두 복된 추수감사절을 보내시기를 우리 부부가 기원합니다. 우리는 올 한 해 너무 많은 축복을 받았고,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 오텀이 복도에서 가볍게 조깅을 했습니다.”

“오텀의 헬쓰 트레이너가 조깅을 시작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가볍게 뛰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놀라울 뿐입니다.”

그는 이렇게 이어갔다.

“그녀는 2주 전까지만 해도 워커(보행 보조기) 없이는 걸을 수 없었는데, 이제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짧은 거리였지만 정말 놀라운 발전입니다.”

자크는 포스팅 말미에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힘든 여정을 여기까지 끌고 올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런 상태라면 얼마 있지 않아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에게 기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세요. 우리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오텀은 셋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8월 25일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NBC 자회사인 WTHR 방송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에 거주 중인 오텀은 전에 세 번의 유산을 경험했기 때문에, 의사들과 상의한 후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CDC는 긴급 의료주의보를 통해 임신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가 있다. 임신부의 경우 백신을 맞지 않으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병원 입원이나 사망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 중 세 번째 아이를 출산한 오텀 카버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 치료 중 세 번째 아이를 출산한 오텀 카버 [페이스북 캡처]

자크는 아내의 투병 과정을 온란인에 상세하게 올려왔는데, 아내 오텀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을 했다고 한다.

오텀은 이후 바이러스가 그녀의 폐를 강타해서 두 달 가까이 에크모(ECMO)실에서 보내야 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오텀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는데, 남편 자크는 아내가 에크모에서 벗어나서 독자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오텀은 지난 10월 19일 이번에 태어난 헉슬리를 눈물로 상봉했으며, 자크는 이 순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기쁜 소식은 이번 달 초에도 계속되었다. 자크가 자신의 아내가 드디어 집중치료실에서 벗어났으며, 영양물 삽입관을 제거하게 되었다고 알린 것이다.

“그녀는 복도를 걷고, 작업 치료(occupational therapy) 요법의 도움을 받아 상체 근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모든 과정을 아주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는 11월 3일 올린 포스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늘 오후 그녀는 담당 치료사로부터 큰 칭찬을 들었습니다. 치료사는 그녀가 힘든 과정을 잘 인내하는 환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내의 분투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녀는 가능한 빨리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 이후부터 자크는 아내가 근력을 되찾기 위해 치료사들과 어떤 식으로 호흡을 맞춰 재활 훈련을 하는지 알렸고, 오텀의 상태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 업데이트 된 포스팅에서 자크는 오텀이 입원한지 90일이 되었음을 알렸다.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그녀는 진짜 기적을 보여주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썼다.

그는 이어서 수요일 또 다른 포스팅을 통해 오텀이 신경이 손상된 왼쪽 다리에 보행 보조기를 착용했지만, 매일 매일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도 알렸다.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더 잘 걷고, 혈압과 심박수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정말이지 금년에는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아내와 그녀가 이룬 기적에 대해 감사합니다. 가족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세요. 언제나처럼 가족을 껴안아 주고, 평소 소원했던 구성원에게는 더 애정을 표하세요. 인생을 생각만큼 길지 않습니다.”

남편인 자크가 올리는 페이스북 포스팅과는 별도로, ‘오텀의 쾌유를 빌며(A Healing for Autumn)’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만들어져서 그녀의 회복 과정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하는 플랫폼인 ‘GoFundMe’ 사이트에서도 카버 가족의 병원비를 모금하는 페이지가 개설되어, 현재까지 5만2000달러 정도가 모였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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