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어느날' 입소문에 쿠팡플레이 웃었다…순이용자, 전월比 15%↑
'SNL'·'어느날' 입소문에 쿠팡플레이 웃었다…순이용자, 전월比 15%↑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11.30 16:04
  • 수정 2021.11.3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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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콘텐츠 소비 경계 완화, 쿠팡만의 차별화로 자리매김
쿠팡 본사 전경. [출처=연합뉴스]
쿠팡 본사 전경. [출처=연합뉴스]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SNL코리아 등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당초 계획했던 맴버십 고객 락인(Lock In, 묶어두기)효과는 물론 신규 유치 효과까지 톡톡 누리고 있다.

30일 업계예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순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쿠팡플레이 10월 순이용자(MAU, 안드로이드 및 iOS) 수도 270만명으로 전월 대비 15% 급증해 국내 OTT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지난 10월 쿠팡플레이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넷플릭스에 이어 OTT 시장 2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은 디즈니, 애플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국내 OTT 시장에 진출했던 점을 고려할 때, 쿠팡플레이의 남다른 성장세는 더욱 주목할만한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제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인 게 이용객 수를 늘린 데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쿠팡은 첫 예능으로 선보인 'SNL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에는 이병헌, 조여정, 하지원, 조진웅 등 초호화 스타이 대거 출연해왔다. 이들의 등장은 매주 화제로 이어졌다. 김수현과 차승원 두 스타가 주연한 드라마 '어느 날'도 신규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또 대한축구협회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경기 디지털 생중계권을 따내기도 했다. 

쿠팡플레이는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추가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쿠팡의 유료 회원제 '로켓와우'에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이 사실상 직·간접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라 봐도 무방하다.

쿠팡은 와우회원이 쿠팡플레이 사용자로 전환하면서 OTT 점유율이 높아지고, 다시 쿠팡의 유료회원을 유지하면서 충성 고객의 이용 횟수, 1회 결제액이 늘어나는 구조를 꾀했다. 기존고객을 묶어두는 일종의 락인효과를 노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쿠팡플레이를 보기 위해 멤버십 회원에 가입하는 이들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별도의 추가 비용이나 행위 없이 신규 충성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단 분석이다.

쿠팡의 유인책은 이커머스와 콘텐츠 소비의 경계를 허무는 구조다. 앞으로 유입고객 증가 추이는 물론 체류 시간이나 재구매율 등 전반적 차원에서 기존 이커머스 채널들과 비교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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