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불어난 글로벌 슈퍼 갑부들의 재산
[WIKI 프리즘]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불어난 글로벌 슈퍼 갑부들의 재산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12.11 07:22
  • 수정 2021.12.11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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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슈퍼 리치들 [사진=연합뉴스]
빌 게이츠(위 오른쪽)를 비롯한 세계의 슈퍼 리치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 시각), ‘세계 불평등 보고서(The World Inequality Report)’의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의 부(富)가 슈퍼 갑부들에게 쏠리는 현상이 더 심화되었음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전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10억만장자들의 재산이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백만장자들도 코로나19의 위기를 뚫고 재산을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과학자들의 네트워크가 작성한 ‘세계 불평등 보고서(The World Inequality Report)’는 전 세계 10억만장자들이 지구촌 전체 가계 부(富)의 3.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초 팬데믹 발발 초기의 2%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이다.

“코로나19 위기는 부자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루카스 찬셀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부자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들에서 목격되는 빈곤의 확대가 자기들 나라에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을 선제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별도로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와 일반에 공개된 데이터(public domain data)를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빈곤 퇴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경제학자 3명 중 아비짓 바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가 서문을 썼다.

“부(富)는 미래의 경제적 이득을 결정짓는 원천이고, 권력 증대와 영향력 확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도 불평등이 심화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 역할을 한다.”

보고서 참여자들은 이른바 ‘극소수 슈퍼 리치들의 수중에 경제력이 극도로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존의 ‘부자 명단들(rich lists)’과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한 건강 및 사회 불평등과 성차별 확대를 나타내는 다른 증거 자료들을 확인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포브스지가 금년 밝힌 세계 갑부 명단은 2,755명의 10억만장자들이 13조100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음을 드러냈는데, 이는 작년의 8조 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부자 상위 순위의 0.01%를 차지하는 성인 52만 명의 슈퍼 갑부들이 금년에 지구촌 전체 부(富)의 11%를 차지하고 있음이 드러났는데, 이는 지난해 10%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글로벌 슈퍼 리치 중의 한 명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슈퍼 리치 중의 한 명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상위 0.01%의 슈퍼 갑부에 속한다는 것은 구매력 평가 기준에서 최소 1900만 달러의 가계 재산을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슈퍼 갑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전환된 경제 구조로부터 이득을 보았다고 말한다. 반면에 다른 갑부들은 세계 경제 회복의 양상과 속도에 맞춰 단순히 금융 시장에 베팅함으로써 자산 상승의 이득을 보았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또 복지 기반이 허약한 국가들에서 빈곤이 급격히 증가한 반면에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 재정 지원은 자기들 나라의 저소득 층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이 결과는 빈곤 퇴지 과정에서 국가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루카스 찬셀 박사는 이렇게 분석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번 보고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촉발된 법인세 축소 경쟁을 멈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G7 재무장관들이 지구촌의 최저 법인세율을 15%에 합의한 사실을 높이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고서는, 15%의 최저 법인세율에 대한 합의는 고소득 국가의 평균 소득세보다 낮고, 영향을 받는 기업에게 자산분할(carve-outs)과 불투명한 중재 가능성(opaque arbitration possibilities)을 제공하기 때문에 결함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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