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종합금융그룹 도약 기대감…'증권사 인수' 등 M&A 속도 내나
우리금융, 종합금융그룹 도약 기대감…'증권사 인수' 등 M&A 속도 내나
  • 이한별 기자
  • 기사승인 2021.12.09 13:40
  • 최종수정 2021.12.0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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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대금 수령 등 양도절차 마무리
하나금투 "증권사 인수 추진 등 비은행 다각화 전략 본격화될 것"
유안타증권·SK증권·이베스트증권 등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물망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리딩금융그룹 경쟁에서 우리금융이 몸집을 불리며 '게임 체인저'로 떠오를 지 주목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이날 우리금융의 잔여지분 매각대금 수령과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하고 매각 절차를 종결한다.

지난달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희망수량경쟁입찰을 통해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를 최종 선정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유진프라이빗에쿼티(4%)와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1%) 등이 우리금융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매각 종료로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이 5.8%로 축소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예보는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한 우리금융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금융이 사실상 완전 민영화를 달성하며 향후 M&A 등 그룹내 비은행부문 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자회사를 지주에 편입하며 그룹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그룹 4년 차인 내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은행부문을 그룹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리금융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기 위한 퍼즐로는 증권사와 보험사 M&A가 꼽히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은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를 자회사로 두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은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現 NH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現 DGB생명) 등을 매각한 바 있다. 

[출처=우리금융지주]
[출처=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은 M&A 최우선 순위로 증권사를 꼽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안타증권·SK증권·이베스트증권 등이 우리금융의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와 시너지가 큰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리금융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획득하며 M&A 여력도 확대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3%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우리금융의 BIS 비율은 13.4%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통한 자본 여력 확대로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본여력은 2조원, 위험자산 기준 20조원 가량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포트폴리오가 없다보니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가 가능한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에 대해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비율이 개선되며 증권사 인수 추진 등 비은행 다각화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예보 보유 지분의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과점주주 지배구조가 형성되며 효율성 추구 전략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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