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라”...러시아에 경고를 준비 중인 EU
[WIKI 프리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라”...러시아에 경고를 준비 중인 EU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12.17 06:07
  • 수정 2021.12.1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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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병력을 집결하는 중으로 알려진 가운데 EU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는 ‘크나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준비 중이라고, 17일(현지 시각) BBC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 메시지는 러시아 침공에 대한 서방 지도자들의 가장 최근 경고가 될 것이다.

하지만 크렘린 당국은 공격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자신들이 요구하는 안전 보장 관련 요구 사항을 미국에 전달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10만 명에 이르는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집결해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내년 1월 말쯤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공격 명령을 내릴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수요일, EU의 집행기관 격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위원장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은 다시 한 번 러시아을 향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추가 제재조치들이 이미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다.

“메시지는 너무 분명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추가적인 공격 행위에 나설 경우 그 대가는 막대하고, 결과는 엄중할 것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와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외곽에서 14일 자칭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DPR) 소속 대원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DPR은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반대하는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지난 2014년 자체 선포한 독립 공화국이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외곽에서 14일 자칭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DPR) 소속 대원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DPR은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반대하는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지난 2014년 자체 선포한 독립 공화국이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그녀가 엄포를 놓은 추가 제재조치들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예상 가능한 제재 중 하나로 ‘노르드 스트림2(Nord Stream 2)’의 폐쇄를 예상할 수 있다.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인 ‘노르드 스트림2’ 프로젝트는 현재 가동을 준비 중이다.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파프 숄츠 독일 총리가 브뤼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와 대화 재개를 모색한 후 나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적대감이 증폭된 뒤 발동하는 조치들은 ‘더 이상 누구에게도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즉각적인 제재가 새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독일 숄츠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상황이 ‘대단히 우려할 정도’로 진전되고 있으며, ‘어떠한 영토 주권 침해 행위도 매우 크나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러는 와중에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부 차관은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카렌 돈프리드 미국 국무부 차관에게 수요일 유럽 안전보장을 위한 제안 목록을 전달했다.

러시아는 나토(NATO)의 동진(東進)과 자국 접경 지역을 향한 무력 증강을 저지할 합법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토는 자신들의 행위는 자위적 수단이며, 어떤 나라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EU, 러시아 모두에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러시아와는 사회·문화적으로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러시아는 현 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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