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IPO 주자 '래몽래인', 일반 청약 '흥행'
올해 마지막 IPO 주자 '래몽래인', 일반 청약 '흥행'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12.21 17:56
  • 수정 2021.12.2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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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청약 증거금 4조6229억원 몰려...경쟁률 2055대1 기록
오는 30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글로벌 제작사 거듭날 것"
래몽래인에서 제작한 드라마 [출처=래몽래인]
래몽래인에서 제작한 드라마 [출처=래몽래인]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에 나선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거뒀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성적을 냈다. 코스닥시장 상장은 오는 30일로 상장 후 주가 흐름도 주목된다.

21일 래몽래인 상장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래몽래인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054.63대1로 집계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전체 공모 물량(120만주)의 25%인 30만주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고 증거금은 4조6229억원이 모였다.

앞서 지난 15~16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1만1500원~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일반 청약에도 영향이 이어졌다.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1576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은 1545.68대1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총 180억원으로 공모 자금은 지적재산권(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로 양사는 협력을 통해 뉴미디어 시장으로 진출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진출을 확장할 방침이다. 드라마 제작 상장사 연평균 제작 편수가 1.6편인 것에 비해 래몽래인은 연평균 2편으로, 내년부터 연간 10작품 이상 제작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후에는 콘텐츠 연간제작편수를 크게 늘려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작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OTT 플랫폼 확대는 중소 제작사에 기회지만, 단기적인 주가 향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용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은 부담없는 수준이나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가능한 물량은 65.16%로 단기 주가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으로 "XR기술 및 메타버스 시장과의 접목은 호재지만, 미래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 부재, 자본력을 확보한 대형 제작사와의 경쟁 심화, 콘텐츠 제작사가 본질적으로 보유한 흥행 리스크 등이 있다"고 짚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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