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알, 피씨디렉트에 M&A...이번에는?
유에스알, 피씨디렉트에 M&A...이번에는?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1.12.22 13:37
  • 수정 2021.12.22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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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디렉트 로고 [출처=피씨디렉트 페이스북]
피씨디렉트 로고 [출처=피씨디렉트 페이스북]

유에스알이 피씨디렉트에 M&A 시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피씨디렉트는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국내 대리점으로 프로세서 등의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400억 원에서 3134억 원으로 30%가량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가량 성장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피씨디렉트의 최대주주인 유에스알은 최근 주식 보유 목적에 '경영 참영 목적'을 추가 기재했다. 유에스알은 현재 피씨디렉트 지분 19.3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전에도 주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기재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경영권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피씨디렉트의 2대 주주인 서대식 대표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2016년 2월 장내매수와 장외매수를 통해 최대주주에 등극 후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송승호 유에스알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려고 했으나 부결됐다.

피씨디렉트는 사내이사를 4명까지 둘 수 있고 사외이사는 1명 이상이어야 하지만 현재 피씨디렉트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2명은 내년에 임기가 만료된다. 유에스알이 이사 선임 지분 즉, 주총 출석 기준 의결권의 과반수를 확보할 경우 이사회를 장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에스알 측은 경영 참여를 발표와 동시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장외매도했다. 유에스알 송 대표는 지난 13일 보유하고 있던 피씨디렉트 지분 10.07%를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했으며, 이에 따라 유에스알 지분율은 30.01%에서 19.31%로 감소된 것이다.

이에 유에스알 측은 "피씨디렉트 경영 참여 의지는 확고하다"며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시 한번 대결 할 것"이라고 경영참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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