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실시한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전기차 부문 1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 내연기관차 부문 1위는 기아 스포티지가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부문의 최우수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종합1등급·92.1점), 우수차는 기아 'EV6'(종합1등급·91.9점)가 차지했다. 두 차량 모두 충돌안전성, 사고예방안정성에서 90% 이상의 점수와 1등급을 획득했다.

내연기관 부문의 최우수차는 기아 스포티지(종합1등급, 94.1점), 우수차는 기아 K8(종합1등급, 93.4점)가 차지했다. 두 차량 또한 충돌안전성, 사고예방안정성 분야에서 90% 이상의 점수와 1등급을 받았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부문 1등급 차량의 분야별 획득점수 평균을 비교했을 때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 분야는 큰 차이가 없었다. 허나 보행자안전성에서 내연기관 부문이 6.7%포인트 더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

국토부는 안전장비의 대중화를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4개 차량 모두 각각의 분야에서 종합 1등급 수준이나 사각지대감시장치 및 후측방접근경고장치 등의 안전장치가 비용을 더 내고 추가하는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평가 대상으로 전기차 부문에서는 벤츠 'EQA', 테슬라 '모델3'가 있었고 내연기관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투싼' '스타리아', 아우디 'A6', 폭스바겐 '티구안' '제타'가 있었다.

평가 등급이 가장 낮은 차량은 폭스바겐 제타(종합5등급, 58.7점)와 폭스바겐 티구안(종합 4등급, 69.7점)으로 조사됐고 두 차량은 충돌시험에서 어느 하나라도 인체상해치가 기준을 초과할 시 시험항목 최종점수에서 0점을 적용하는 채점 기준이 적용됐기에 점수가 낮았다.

국토부측은 제타의 경우 동승자석 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차안전기준 미충족이 의심되는 만큼 결함조사를 거쳐 필요시 리콜 및 과징금 등과 같은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

letter9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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