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비실적] 도정사업 확대에 역대 기록 갈아치운 건설사들
[2021 정비실적] 도정사업 확대에 역대 기록 갈아치운 건설사들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12.30 07:44
  • 수정 2021.12.31 0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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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건설, 나란히 정비사업 5조 클럽 달성
포스코건설·대우건설, 약진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
포스코건설이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안한 조감도와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개포 우성 9차 리모델링 아파트 [출처=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안한 조감도와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개포 우성 9차 리모델링 아파트 [출처=현대건설, 포스코건설]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5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고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4조 클럽과 3조 클럽에 입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썼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과 경기도 안산 고잔3구역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누적 수주액을 5조 2700억원 대로 끌어올렸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 한남3구역 재개발 같은 대형 수주 없이 따낸 성과라 더욱 돋보인다.

현대건설은 정비사업 분야에서 3년째 수주왕 자리에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 확보를 바탕으로 4조 7000억원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또다시 이 기록을 경신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기록한 올해 정비사업 실적은 공사비 1조원 대 이상의 대형 수주 없이 달성한 성과라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며 “리모델링 조직 신설 등 조직개편 과정 중에도 호실적을 올린 점이 특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GS건설 역시 5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바탕으로 전국 다수 정비사업 현장에서 성공적인 수의계약을 성사시킨 것이 주효했다.

게다가 이달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과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경쟁없이 따냈고 내년 초에도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과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할 것을 전망된다. 이로써 GS건설은 올해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분야에서 5조 1000억원대의 수주고를 쌓았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출처=연합뉴스]
수도권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출처=연합뉴스]

포스코건설도 올해 정비사업 4조 클럽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썼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쌓아온 리모델링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입찰에 참여한 모든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을 제외한 타 건설사들은 대부분 리모델링 사업팀을 정비사업 내 일부 부서로 운영해왔는데 포스코건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리모델링 조직을 별도 운영하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띄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대우건설 역시 올해 중흥건설그룹 인수 영향에도 불구하고 3조 9000억원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따냈다. 대우건설이 3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들 건설사가 정비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국내 주택경기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 시장이 올해 특히 커지며 건설업계의 실적으로 이어지게 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은 규제가 심하고 추진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올해 리모델링 물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내년부터는 리모델링을 잡는 건설사가 정비사업 수주왕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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