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재계 기상도] LG유플러스, B2B 중심 체질 개선… 비통신 매출 끌어올린다
[2022 재계 기상도] LG유플러스, B2B 중심 체질 개선… 비통신 매출 끌어올린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1.05 07:07
  • 수정 2022.01.0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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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비통신 매출 30% 목표… 4000명 인재 확보
스마트팩토리·AI·빅데이터·OTT 등 B2B 사업 강화
대구 통신골목점 내부 전경. [출처=LG유플러스]
대구 통신골목점 내부 전경.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디지털 전환(DX)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B2B(기업 간) 사업 강화를 통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비통신 판로를 개척해 구글과 같은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미디어·콘텐츠 등 비통신 매출을 2025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까지 4000여명에 달하는 인재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B2B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신년사에서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는 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AICC(AI Contact Center)를 주력 신사업으로 정해 핵심역량과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올해는 사내벤처 발굴을 지속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활동은 물론이고 헬스와 펫 등 부문서도 시도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을 위한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스마트팩토리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하여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진화된 공장을 의미한다. 기존의 공장 자동화와 차별화되는 점은 전과정에 IoT(사물인터넷), 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를 더하는 데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이처럼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만큼 시장 경쟁이 활발하다. 소위 빅3라 불리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 서비스 기업들은 솔루션 강화에 나서며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솔루션을 공개하며 향후 사업방향을 설명했는데, 빅3 기업을 위협할 만한 성과를 기록할지 관심이다.

'U+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LG유플러스의 5G, LTE 이동통신을 통해 제공된다.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부분의 공장자동화 솔루션은 와이파이(WiFi)를 이용했지만, 이동 중 연결이 불완전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LG유플러스의 5G, LTE 이동통신은 넓은 커버리지 등 우수한 품질과 폐쇄망 등을 통한 보안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더욱 확산하여 관련매출을 5년 내 7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LGU+ 황현식 대표.
LGU+ 황현식 대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도 추진한다. 황 대표는 "AI·빅데이터·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기술들을 실제 현업에 적용하여 업무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이용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져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핵심기술의 내재화와 애자일(Agile) 업무 프로세스 정착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LG그룹 계열사인 LG CNS와 함께 지난해부터 AICC 솔루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에서 개발에 착수한 초거대 AI 관련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고객센터 생산성 혁신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AI 1등 국가를 목표로 한 'AI 원팀'에도 참여하고 있다. AI 원팀에는 KT,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 (KAIST), 한양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전자,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우리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자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라 불리는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의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며 본인정보 통합조회, 맞춤형 신용·자산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수집된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에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에도 도움이 된다.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아마존·HBO 등과 향후 협력할지도 관심이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사업 방향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U+모바일tv'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탑재하며 OTT를 키우기 보다 OTT 공룡들과 제휴를 통한 콘텐츠 수급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와의 독점제휴에 이어 작년 디즈니플러스와 선제적 제휴에 나선 바 있다. 아마존프라임과 HBO 맥스 등 공룡 OTT들의 한국 진출설이 나오는 가운데 넷플릭스·디즈니 사례처럼 물밑 접촉을 시도할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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