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증권업계] "IB·WM 다 잡는다"...'조직 재정비'로 시장변화 돌파 
[2022 증권업계] "IB·WM 다 잡는다"...'조직 재정비'로 시장변화 돌파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1.06 07:10
  • 수정 2022.01.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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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금리인상 등 경제 성장세 둔화 예상…조직 역량 키우기 나서
기존 IB·WM 세분화 및 전문화 중점...사업·부서별 시너지 극대화 재편
여의도 증권가 모습[출처=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출처=연합뉴스]

올해도 계속되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경기 회복 강도가 약하고,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시장 역시 불안정한 상황에서 유동성 장세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움직임이 보이자 증권업계는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세분화하고, 사업·부서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기업금융(IB)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자산관리(WM) 경쟁력 키우기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2총괄(본사영업총괄, WM총괄) 16부문을 5총괄(IB1, IB2, WM총괄, 경영혁신총괄, 경영지원총괄) 19부문으로 개편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글로벌 부문을 IB1총괄 산하에 배치해 본사와 해외법인의 IB역량을 키우고, IB총괄을 복수로 운영해 사업영역별 전문역량을 강화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차별화된 자산운용 역량과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과 맞춤형 콘텐츠를 남들보다 먼저 준비한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문별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IB사업을 본격화하고 시너지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글로벌사업본부, IB2본부 산하 주식자본시장(ECM)부와 인수영업3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그룹 산하 PF전략부를 각각 신설했다. 또 온라인 및 퇴직연금 등 리테일 부문 영업력 제고를 위해 e비즈(Biz)본부, 해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개발담당, 연금전략담당을 신설했다. 홀세일 역량을 높이기 위해 투자솔루션본부 산하 투자솔루션영업담당, 대체솔루션부, 외부위탁운용(OCIO)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리테일, 홀세일, IB·PF, 본사관리 전 부문에서 관련 시스템을 적극 재정비하고 미래 변화에 대비한 로드맵 및 솔루션 등을 마련해야 한다"며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기초부터 살펴 개선·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채널별 서비스를 전문화하고, 성장사업 부문에 역량 강화에 나섰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영업채널을 프리미어블루(PB), WM, 나무(Namuh) 등 3개로 채널로 나눠 전문화했고, 각 영업채널은 영업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자 권한을 갖는다. PB 본부 산하에 패밀리오피스지원부를 신설해 PB채널 서비스 경쟁력을 키웠다. 

이와 함께 IB본부는 인수합병(M&A) 자문 조직을 확대키 위해 IB1사업부 내에 어드바이저리 본부를 신설했다. 또 부동산개발PF부문의 시장 확대 및 경쟁구도 변화에 대응해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4부를 신설했다.

KB증권은 △WM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 강화 △IB 사업 역량 고도화 △디지털 대응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WM총괄본부를 고객·채널 전략 중심의 'WM영업총괄본부'와 WM투자전략과 상품·서비스 제공 중심의 'WM솔루션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해 조직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설된 'WM솔루션총괄본부'는 WM투자전략부를 신설해 WM투자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및 자문, 추천 상품 셀렉션 기능 강화 및 사후관리 등을 통합해 수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은 IB부문의 기업금융 사업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기존 IB1, 2총괄본부 체계를 IB1, 2·3총괄본부로 확대했다. 기업금융1본부에는 해외채권 발행을 전담하는 글로벌 채권발행시장(DCM)팀을 신설해 해외채권 발행에도 집중한다.  

하나금융투자는 WM부문 강화와 함께 디지털 관련 ICT그룹을 만들었다.

WM전략본부, Club1추진실 등을 신설해 채널 다양화로 고액자산가 시장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B그룹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신설, 확대했으며 관련 부서들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해 독립 운영을 통한 기능 강화와 혁신 활동을 지속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자 디지털본부와 CIO조직을 통합한 대표이사 직속 ICT그룹을 신설했다. ICT그룹은 마이데이터 등 기존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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