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빛바랜 카카오 ESG, 그간 어떤 성과 있었나
[시선집중] 빛바랜 카카오 ESG, 그간 어떤 성과 있었나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1.14 17:43
  • 수정 2022.01.1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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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스타트업 투자·김범수 의장 5조 재산 기부 등 실시
MSCI·KCGS서 지난해比 한 단계 오른 'ESG A등급' 받아
김 의장, 같은 해 국회 청문회서 논란 등으로 고개 숙여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인정받는 회사 돼야 할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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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카오의 지난해 ESG 행보는 이전 대비 더욱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이사는 지난해 2월 열린 '2020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위한 세가지를 강조했다. 여 대표는 ▲첫째,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둘째, 파트너·크루·IT생태계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것 ▲셋째, 디지털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 ▲넷째,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카카오는 여 대표의 이같은 선언을 시작으로 같은해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 및 문제점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카카오는 환경 부문에 대해 대표이사 산하 IBS 지원실에서 총괄토록 해 보다 세밀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이어 5월 총 138페이지의 ESG 경영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제시하면서 목표와 성과 등을 공유했다. 자료에는 카카오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카카오 기술 및 서비스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QR코드 체크인, 공적 마스크 판매처 실시간 재고 확인 서비스 내용 등이 담겼다.

카카오는 이를통해 지난 4월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 목표를 수립하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을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에서 제정한 환경경영 체제에 관한 국제 표준 시리즈 중 하나다. 기업의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환경 지속 가능성을 포괄하는 경영 전략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회사는 SK텔레콤과 ESG 공동펀드를 조성해 기업들의 ESG 활동을 지원하는 반면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카카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를 수립했다. 이 펀드를 통해 카카오는 지난해 청각장애인 운행택시 서비스 기업인 코액터스, 시각장애인용 점자콘텐츠 기업 센시, 유아동 전문 메타버스 교육기업 마블러스 등에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김 의장의 재산 사회 환원 선언 및 글로벌 자선단체 활동 등도 카카오 ESG 성장에 유효한 영향력을 미쳤다. 그는 1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2월 경 "그간 벌어들인 돈 10조원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박수 받았다. 김 의장은 또 아내 형미선 씨와 글로벌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고, 사회공헌 활동 수행 단체인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을 세웠다.

카카오는 이같은 노력 끝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년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한하는 ESG평가에서도 A등급을 얻었다. 그러나 카카오는 성과 대비 조직문화 논란·플랫폼 독과점 논란·문어발 사업 확장 등이 연달아 도마에 오르면서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지난해 말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DJSI 월드 지수'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DJSI 코리아 지수'에 최초로 신규 편입되는 성과를 얻었다. 동시에 앞선 각종 논란들로 김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고개숙여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안타까운 해가 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카카오는 상생과 혁신을 위한 ESG활동을 꾸준히 펼쳐서 대중에게 인정받는 회사가 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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