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여가부 폐지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기획단 강선우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새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지난 10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준석 당 대표와 심각한 갈등이 해소되자마자 SNS에 돌연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올렸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여가부에 대한 입장 철회에 대한 설명을 촉구했다. 그는 "여성가족부가 새 부처로 대체되는 것인지, 그냥 없어지는 것인지를 두고 대변인들조차 설명이 엇갈렸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방침을 거론했지만, 지난 19일 KBS '제20대 대통령선거 제2차 정책토론회'중 국민의힘 선개대책본부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여가부의 기능이 더 강화돼야 한다'라는 의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강 대변인은 "여성가족부에 대한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의 입장은 무엇이냐"라며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놓고 얼마나 숙고를 했는지, 국민의힘이 정책적으로 얼마나 심도 있게 검토를 했는지 의구심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2030 남성 표심에 올라타려는 수일 뿐이라는 비판에 답하려면 설득력 있는 이유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꼼수에 넘어갈 유권자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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