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표적항암제 임상 ‘백혈병 완치’ 가능성 연다
4세대 표적항암제 임상 ‘백혈병 완치’ 가능성 연다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1.24 10:10
  • 수정 2022.01.2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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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3상 국제임상 아시아 첫 시행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를 목표로 진행되는 ‘애시미닙’ 4세대 표적항암제 3상 국제임상시험을 아시아 최초로 시행했다. 세계적으로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24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혈액종양내과 김동욱 교수(사진)는 만성골수성백혈병 4세대 표적항암제 ‘애시미닙’ 2·3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 및 효과를 2019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한데 이어 지난 14일 아시아 최초로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애시미닙을 투약하는 3상 국제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과거 ‘불치병’으로 불리던 만성골수성백혈병은 2001년 세계 최초의 표적항암제 이매티닙(글리벡)이 사용된 이후 다양한 표적항암제 개발로 생존 기간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환자에서 내성이 발생하거나 급성기로 진행되어 10년 이상 생존율은 85% 정도인 것으로 알져졌다. 이 경우 새로운 표적항암제 임상시험 또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이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이처럼 기존 1, 2, 3세대 표적항암제에 내성 또는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김동욱 교수는 2014년부터 4세대 표적항암제인 ‘애시미닙’ 임상 1, 2상 연구에 참여해 60% 이상의 환자에서 백혈병 유전자 감소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애시미닙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TKI(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 계열 4세대 표적항암제로서 암 단백질을 표적 공격하는 기전은 기존의 1~3세대 표적항암제와 다르다.

ATP 결합 부위를 차단하는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애시미닙은 BCR-ABL1 암 단백질의 미리스토일 부위에 결합함으로써 기존 표적항암제에서 발견된 내성 돌연변이의 상당수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 교수는 “표적항암제 치료를 통해 생존율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왔으나, 평생 표적항암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경제적인 부담, 장기간 복용에 따른 부작용 또는 내성 발생에 대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표적항암제 치료중단 및 완치를 목표로 각국에서 끊임없이 신약 개발과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4세대 표적항암제의 초기임상시험을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이 완치 가능한 질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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