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의약품 승부수’ 한미약품..제약 주권 자존심
‘독자 개발의약품 승부수’ 한미약품..제약 주권 자존심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1.28 15:42
  • 수정 2022.01.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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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제공=한미약품]

“2021년 한미약품의 처방매출 중 93.5%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독자적 제품일 정도로 한미는 제약 주권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혁신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제품은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다. 아모잘탄패밀리는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첫 쾌거다.

2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총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9억원을 달성했다. 2009년 6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선보인 복합신약 ‘아모잘탄’으로 시작해 12년 6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다수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 수출하는 한국 최초의 사례다.

멕시코 중견제약사 실라네스는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중남미 시장에 판매 중이다.

이런 독자 개발의약품 성장 덕분에 한미약품 작년 실적은 우세했다.

한미약품 작년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전년대비 160.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61억원으로 12.1% 늘었다. 순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대비 368.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증가는 아모잘탄패밀리 등 독자 개발의약품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작년 11월 앱토즈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작년에만 전체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1,60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침체 분위기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작년 한 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독자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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