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상장 대박에 웃을 때 아냐…LG에너지솔루션, 1년 새 CATL과 격차율 10배 벌어졌다
[시선집중] 상장 대박에 웃을 때 아냐…LG에너지솔루션, 1년 새 CATL과 격차율 10배 벌어졌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2.08 07:43
  • 수정 2022.02.08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엔솔, 상장 직후 시총 2위 단숨에 등극
"직원들 지난해 2배 넘는 성과급 받을 듯"
IPO 집중하는 사이 CATL과 격차율 10배↑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점점 중국 기업에 밀리는 분위기다. CATL·BYD·CALB·궈숴안·AESC·S볼트 등 중국 기업들 대부분이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국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는 점유율이 하락했다. 특히 올해 상장 대박을 터뜨린 LG에너지솔루션은 CATL과 지난해 대비 10배 가까이 점유율 격차가 벌어졌다. 

8일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2021년 연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1위 CATL ▲2위 LG에너지솔루션 ▲3위 파나소닉 ▲4위 BYD ▲5위 SK온 ▲6위 삼성 SDI ▲7위 CALB ▲8위 Guoxuan ▲9위 AESC ▲10위 SVOLT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기업이다.

지난 해 글로벌 배터리 총 사용량은 296.8Gwh로 파악됐다. 전년도 146.8Gwh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 가운데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32.6%로 파악됐다.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3%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1위와 2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대비 지난해 75.5% 성장했으나 CATL은 같은 기간동안 167.5% 성장했다. 

ⓒSNE리서치
ⓒSNE리서치

중국 기업에 점점 밀리고 있는 국내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뿐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인 BYD는 2.1%, CALB는 0.4%, SVOLT는 0.6% 가량 점유율이 올랐지만 SK온은 0.1% 오르는 데 그쳤다. 심지어 삼성SDI는 5.8%에서 4.5%로 1.3% 점유율이 하락했다. 업계는 올해도 중국이 해외 공략을 가속화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대부분 임직원들의 시선은 IPO 상장에 쏠려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인당 우리사주 평균 평가 차익이 약 1억8000만 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직원들은 가족 및 지인 돈까지 끌어모아 우리사주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이후엔 단숨에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회사는 직원들에게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