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순이익 4.4조원…"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1500억원 소각"
KB금융, 작년 순이익 4.4조원…"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1500억원 소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2.08 16:25
  • 수정 2022.02.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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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성장·M&A 영향 이자이익 증가…비은행 비중 42.6%로 확대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일제히 순이익 증가…주주환원정책 적극
[출처=KB금융지주]
[출처=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핵심이익 증가와 인수·합병(M&A) 성과 등에 힘입어 작년 4조4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호실적에 힘입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500억원 규모를 소각할 방침이다. 

◇여신성장·M&A 영향 이자이익 증가…비은행 비중 42.6%로 확대

8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4조4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뿐 아니라 푸르덴셜생명보험,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등 M&A를 통한 비유기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작년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11조2296억원으로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조한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6920억원 증가하고, M&A 영향으로 약 5000억원의 이자이익이 추가로 확대된 영향이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6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소비회복에 따라 신용카드수수료손익이 증가하고 은행의 신탁상품 판매 회복으로 신탁이익이 개선됐다. 또 주식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증가했다.

작년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3%로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p) 개선됐다. NPL 커버리지 비율(Coverage Ratio)은 208.9%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손실흡수력을 제고했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5.78%, 13.46%를 기록했다.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배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이익창출력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략적 자본관리에 힘입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견조한 여신성장과 국내외 M&A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산관리(WM), IB 사업부문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 순수수료이익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주요 계열사들의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해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6%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일제히 순이익 증가…주주환원 적극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조5908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여신성장과 NIM 개선에 더불어 프라삭, 부코핀은행 등 M&A 영향이 추가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신탁이익과 투자금융수수료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순이익이 84.1% 증가한 30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험료 인상과 자동차 사고건수 감소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탄력적인 자산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손익이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한다.

KB증권은 순이익이 39.6% 증가한 59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주식시장 호황과 대형 기업공개(IPO) 딜(Deal) 확대로 IB수수료와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카드는 29.0% 증가한 41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소비회복 기조로 카드이용대금이 증가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이 33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사업비가 축소된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KB금융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일시적으로 축소됐던 배당성향을 26.0%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2940원으로 작년 8월에 기지급된 배당금 750원을 감안하면 기말배당금은 2190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선진화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늘 심도있게 고민하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과 마이데이터(My Data) 경쟁에서 톱티어(Top-tier)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컨텐츠와 비즈니스 특화서비스, 그룹의 플랫폼을 연계해 초개인화된 자산관리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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