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테크] 헬스+IT의 만남…지금은 '피트 테크' 시대
[Think 테크] 헬스+IT의 만남…지금은 '피트 테크' 시대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2.09 14:59
  • 수정 2022.02.0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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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 2026년까지 4569억 달러 예상
美피트테크 기업 펠로톤, 2020년 매출액 6,273억 원 돌파
ⓒ펠로톤
ⓒ펠로톤

최근 피트니스에 기술이 합쳐진 '피트테크'(피트니스+IT)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홈트레이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피트테크가 집 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피트테크는 업계에 다양한 변화를 몰고 왔다. 월 구독료를 내며 실시간 교류할 수 있는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하고, 인공지능이 사용자 움직임을 파악해 언택트 코칭을 해준다. 또 사용자 활동을 데이터로 분석해 운동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피트테크를 대표하는 기업은 미국의 펠로톤, 미러 등이 있다. 펠로톤은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4000개가 넘는 영상을 구독료만 내면 무제한으로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터치 스크린이 장착된 실내 자전거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실시간 유저들과 소통하며 운동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구독 서비스로 판매중이다. 특히 스크린으로 실시간 수업을 들으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단 것이 매력적이다. 아울러 이용자의 자전거 회전 수, 거리, 속도 데이터를 체크해 강사가 실시간으로 라이딩을 지도해 미국 내 펠로톤의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러는 발레리나 출신의 CEO인 Brynn Putnam이 선보인 스타트 기업이다. 미러는 자체 거울 모양의 기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트니스 강사들과 수업을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거울에 강사의 동작과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동시에 노출시켜 자세를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심장 박동 패턴, 소비 칼로리,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전달하며 애플워치와 앱 연동을 통해 거울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어가 가능하다.

ⓒ미러
ⓒ미러

이같은 피트테크 열풍은 미국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서 불고 있다. 글로벌 인더스트리 에널리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약 1525억 달러로 연평균 18.8% 성장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6년엔 456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중국지부가 공개한 중국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80억 위안(약 3.3조 원)이었으며 오는 2025년엔 820억 위안(약 15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 가정용 스피닝 바이크, 스마트 가정용 러닝머신, 스마트 로잉머신 등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 Yesoul은 최근 1억 위안(약 184억 원)이 넘는 시리즈 A융자에 성공했다. 스마트 운동 장비, 건강 서비스 플랫폼, 건강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YUNMAI도 지난해 6월 2억 위안(약 369억 원) 규모의 시리즈 C2 융자를 받았다.

호주도 정부가 직접 나서서 디지털 헬스 케어 시스템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과 혁신 기술 개발에 8억704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만 호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멜버른 도시만 2020년부터 총 250일 이상 봉쇄 조치를 시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록다운을 실행한 만큼, 실내 운동기구보단 '텔레 헬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텔레 헬스'란 원격 의료, 영상 장비를 통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통해 호주에선 병원진료 예약 플랫폼인 핫 독(Hot Doc),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감지해 간병인 및 담당 의사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더 룩아웃 웨이(The lookout way), 화상진료·병력 확인·담당 의사와 이메일 교신·커뮤니티 포럼 등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클리니코(Cliniko) 등이 대표적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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