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초급당비서대회 "당 요구 따르지 못한 것 반성"
北초급당비서대회 "당 요구 따르지 못한 것 반성"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2.28 09:36
  • 수정 2022.02.2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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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평양에서 개막한 노동창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용원 당 비서와 이야기를 나누며 관중석의 참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조선중앙TV]
26일 평양에서 개막한 노동창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용원 당 비서와 이야기를 나누며 관중석의 참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 노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이 그간 사업의 결함을 비판하며 개선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된 대회 2일차 회의는 김정은 총비서 측근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주관했고 전국 각지 기관에서 모인 초급 당비서들이 토론에 나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토론들에서는 초급 당사업을 당의 의도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따라 세우지 못한 일련의 편향들이 비판됐다"며 "토론자들은 사상사업, 정치사업을 공세적으로 벌리지 못하고 초급 당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지 못한 데 대해 반성했다"고 전했다.

또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를 정책적 지도, 정치적 지도로 일관시키지 못하고 일군(간부)들의 당성을 부단히 단련시키기 위한 사업에 품을 들이지 못한 결함의 원인과 교훈을 분석 총화(결산)했다"고 전했다.

노동당이 가장 강한 실질적 권력을 행사하는 북한은 남측의 정부 부처에 해당하는 성(省)이나 각종 기관에 초급 당비서를 비롯한 당 책임자를 두고 있고, 장관도 당 책임자의 지시에 복종하게 돼 있다.

이날 토론에서는 초급 당비서들이 각자 맡은 기관에서 당의 의도와 요구를 기관 소속 간부들에게 제대로 전파하거나 관철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론 참가자들은 또 당원들에 대한 지도와 당 세포조직 강화를 위한 사업 경험 등을 소개하며 당 기층조직을 다질 방안을 공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는 2016년 12월 제1차 대회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인 지난 26일 시작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회 첫날에는 김 총비서가 참석해 개회사를 하면서 "초급 당조직이 현실 발전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수에서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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