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우크라이나 정부 전쟁자금 지원 암호화폐 쇄도...정부 발행 NFT 성공 여부 주목
[우크라 침공] 우크라이나 정부 전쟁자금 지원 암호화폐 쇄도...정부 발행 NFT 성공 여부 주목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3.05 06:45
  • 수정 2022.03.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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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촬영된 NFT 스크린 배경과 가상화폐 기념주화. [AFP=연합뉴스]
런던에서 촬영된 NFT 스크린 배경과 가상화폐 기념주화.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자금을 위한 암호화폐가 쇄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군사 자금을 위한 NFT 발행에 나서, 얼마나 몰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의 자금 지원을 위한 NFT를 곧 발행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행 NFT와 관련한 더 이상의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만 암호화폐 기부자들에게 에어드롭(airdrop) 보상을 하겠다는 초기 계획은 취소됐다고 페도로프 부총리가 말한 것으로 가디언 등은 전했다.

에어드롭은 특정 크립토 프로젝트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크립토 소유자에게 이른 바 배당식으로 배부하는 토큰을 말한다.

페도로프가 지난 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의 기부를 호소하는 글을 올린 뒤, 우크라이나에 기부된 암호화폐의 총액은 5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NFT 발행 움직임도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5,47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모금됐으며, 모금된 자금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모금 기관 ‘컴 백 얼라이브(Come Back Alive)에 같은 비율로 전달되고 있다.

또한 엘립틱은 지난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금까지 10만2,000건의 크립토 자산이 기부됐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영국의 블록체인 플랫폼 폴카도트(Polkadot)의 공동 창업자 개빈 우드의 580만 달러 상당의 기부도 포함됐다.

또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석방을 위한 모금 활동의 일환으로 발행된 NFT 판매금의 일부인 186만 달러도 기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펑크의 20만 달러 상당의 NFT 역시 우크라이나 정부에 보내졌다.

엘립틱은 “기부의 대부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고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역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위한 이러한 기부 운동을 틈 탄 디지털 금융 사기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NFT 거래 추적 분석 기업 댑레이다(DappRadar)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은 지난 해 25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 1억 달러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이다. NFT의 가치가 치솟음에 따라 버블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댑레이다 연구 책임자인 모데스타 마소이트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위한 분수령이 됐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많은 자금이 모금되고 있다. 지난 주 전쟁 채권 판매로 2억 5천만 달러가 마련됐고, IMF와 세계은행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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