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 노소영 관장 우크라 발언 후 달라진 여론…"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간다"
[포커스人] 노소영 관장 우크라 발언 후 달라진 여론…"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간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3.05 09:00
  • 수정 2022.03.0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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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 "우크라 대통령 영상, 그리 미덥지 않다"
SNS에 글 업로드했다가 비난 쏟아지자 곧바로 삭제
과거 갑질·SNS사태 본 네티즌들, 노소영에 실망 토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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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SNS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군사 쿠데타로 정권에 오른 그의 아버지와, 이혼을 결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언급하며 노 관장을 비난하는 분위기다.

노 관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글로 적었다. 그는 "It is no comedy(이것은 코미디가 아니다)"라며 "수도를 사수하겠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상이 그리 미덥지 않다. 겁먹은 얼굴로 하는 대국민 발표가 애처럽기만 하다. 차라리 소총이라도 든 전 대통령을 믿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코메디언을 대통령으로 뽑은 우크라이나 국민 마음도 헤아릴 순 있다. 오죽했으면 차라리 웃겨주기라도 하라는 주문이겠지"라며 "그러나 이들이 간과한 건 냉혹한 국제 정치다. 그리고 스스로 지킬 능력이 없으면 언제든 힘쎈 놈의 밥이 될 수 있다는 것. 강대국 사이에 낀 나라가 정신줄 놓으면 목숨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코메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소영 SNS
ⓒ노소영 SNS

이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 빠르게 전파되며 여론의 분노를 일으켰다. 특히 그가 쿠데타를 주도해 정계에 입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신분이 부각되면서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아버지를 둬서 무력에 맨몸으로 저항하는 사람들이 우수워보이는것 아니냐"는 쓴소리까지도 나오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왜 노 관장과 이혼을 결심했는지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나왔다. 노 관장과 같이 아트센터 나비에서 근무했던 전직 직원 A씨도 위키리크스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노 관장 성격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며 "최 회장이 왜 이혼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노 관장과 같이 일해보면 글 쓰는것도 이상하고 말도 이상하고, 생각도 맨날 바뀐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얼마나 심했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고들 한다"면서 "가장 오래 일한 사람들이 비서랑 큐레이터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들어 퇴근하기 직전 업무를 던져주고 다음날 아침까지 해오라고 지시한다. 직원이 밤새 정리해서 다음날 아침 보고하러 가면 해당 프로젝트는 자세히 보지도 않고 다른 업무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노 관장은 지난 2018년 자신의 차량을 몰아주던 운전기사가 한겨례를 통해 갑질 의혹을 폭로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A씨는 "노 관장이 차량에 비치된 껌과 휴지가 떨어지면 운전석으로 휴지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는 등의 폭언도 일삼았다. 노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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