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용병부대 ‘국제여단’ 지원 물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용병부대 ‘국제여단’ 지원 물결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2.03.06 08:01
  • 수정 2022.03.06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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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코프서 상부 명령 기다리는 우크라 향토방위군 [사진출처=연합뉴스]
하리코프서 상부 명령 기다리는 우크라이나 민병대 [사진출처=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의용군에 지원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이미 한국인 중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국제여단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최근 영국과 덴마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려는 자국민들을 지지하며 이들의 우크라이나로의 출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남성 70여명이 우크라이나가 모집하는 ‘국제여단’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마이니치 신문은 이들 중 50명은 일본 자위대 출신이며, 일부는 프랑스 외인부대 참전 경험이 있다고도 했다.

또 더 타임스는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 150여명이 우크라이나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국제사회를 향해 "국제영토방위군단을 창설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크름)반도 점령 이후 8년간 계속된 동부 돈바스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에 외국인이 참전한 전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모집의 경우 참여국 범위가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전망이다. 2014년 동부 전선에 참여했던 외국인이 조지아나 벨라루스 등 인구가 적은 옛 소련 국가에서 왔다면 이번엔 영국과 서유럽, 미국, 아시아의 일본에서 까지 국제여단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에게는 러시아의 군사적 팽창을 경계하는 공통의 분위기가 있다.

한국 내에서도 의용군 참여 문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 질문란에는 국제여단 지원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직접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에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는데 답변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한국인이 우크라이나 국제여단에 지원해 파견 갈 경우 이는 국내 법을 어긴 것이 된다.

 

포격 규탄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포격 규탄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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