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비행장 제공한 나라는 전쟁 개입 간주
러, 우크라에 비행장 제공한 나라는 전쟁 개입 간주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3.07 09:22
  • 수정 2022.03.07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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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경 인근 역 기차에 실린 러시아군 장갑차 [출처=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방위 산업 시설을 정밀 타격 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와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 내 방위 산업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면서 "이들 시설 직원들은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방위 산업 종사자들에게 전투 지역에 보내질 수 있는 고장 난 군수 장비에 대한 수리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흔적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코나셰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한 증거로 우크라이나 생물학 무기 실험실에서 일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서류를 제시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에서 비행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군용기에 대해 비행장 사용을 허가하는 것은 전투에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위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중서부 비니차 공항을 파괴했다고 확인했다.

또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 군용기는 사실상 모두 파괴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로켓이 비니차의 민간 공항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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