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核, 최대 위협” 즉각 제재 착수…대화 가능성 남겨둬
美, “北核, 최대 위협” 즉각 제재 착수…대화 가능성 남겨둬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3.12 09:39
  • 수정 2022.03.1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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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출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출처=연합뉴스]

미국이 최근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와 관련해 즉각적인 제재에 착수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뒀다. 대북 및 경제정책 등에 있어 차기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는 입장이다.

1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뒤 “경제 협력을 비롯한 역내 및 국제 안보 등 문제에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북아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은 평화·안보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공동 목표인 한반도 완전 비핵화 진전을 추구한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도 “우리는 최근 관여보다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1월 핵실험 및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조치 해제를 시사한 뒤 신형 ICBM 시험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4년전 폭파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를 복구하는 모습까지 포착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ICBM개발 및 발사 움직임에 대해 추가 제재에 들어갔다.

북한 관련 기관이나 기업은 제재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북한을 돕는 러시아 기반 개인과 단체가 대상이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강제노동과 인권탄압을 이유로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인 리영길 국방상을, 올해 1월에는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해온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킨 바 있다.

재무부 제재 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제재에 포함된 이들과 단체는 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북한 측에 관련 물자를 조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출처=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출처=연합뉴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에 대해 “이들 시험은 북한이 숨기려고 했지만 미국이 어제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이라면서 “한국·일본 등 동북아는 물론 유엔 내 동맹들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적절한 행동을 취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문은 열려있지만, 우리는 미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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