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40주년 화랑미술제 개막…역대 최다 143개 화랑 참여, 작가들 "코로나 불황 탈출 기대"
[전시회] 40주년 화랑미술제 개막…역대 최다 143개 화랑 참여, 작가들 "코로나 불황 탈출 기대"
  • 유 진 기자
  • 승인 2022.03.16 07:43
  • 수정 2022.03.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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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화랑미술제’ 행사장 전경. ⓒ한국화랑협회 제공
제40회 화랑미술제가 16일 개막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해 3월 열렸던 ‘2021 화랑미술제’ 행사장 전경. ⓒ한국화랑협회 제공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다 규모로 열린다.

올해 첫 아트페어인 '2022 화랑미술제'가 1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화랑협회 소속 143개 화랑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대표 화랑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거장부터 1990년대생 신예까지, 800여 명의 작품 약 400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갤러리 FM, 갤러리 기체, 갤러리 다온, 갤러리 밈, 갤러리 위, 갤러리 자인제노, 갤러리 초이, 린파인아트 갤러리, 서정아트센터, 써포먼트 갤러리 등 신규 회원이 된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건용, ‘바디스케이프 76.3’(2019). ⓒ리안갤러리
이건용, ‘바디스케이프 76.3’(2019). ⓒ리안갤러리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인 'zoom-in'에는 446명 중 심사를 통과한 최종 7명의 전시가 열린다. 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 등이며, 현장과 온라인 투표를 통해 1~3위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신체 드로잉’ 창시자로 알려진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작가의 대표 연작 회화 ‘바디스케이프(Bodyscape)’, 퍼포먼스 영상도 볼 수 있다.

‘숯의 화가’로 불리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을 받은 이배 작가의 작품, 1960~70년대를 대표하는 실험미술 거장 이강소 작가의 과감한 붓질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물방울’ 시리즈로 유명한 김창열 작가, 단색화 대가 박서보·이우환 등 한국 추상미술 대표 대가들의 작품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최수인, ‘Where is she’(2021), 227 x 145.5 cm ⓒ아트사이드갤러리
최수인, ‘Where is she’(2021), 227 x 145.5 cm ⓒ아트사이드갤러리

90년대생의 젊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인간관계와 감정을 자유로운 추상화로 표현하는 최수인 작가, 온라인 세상에서 본 이미지를 차용해 추상화로 선보이는 우태경 작가 등이다.

신진작가 특별전 ‘줌 인’도 3년째 열린다. 신인 446명 중 심사를 통과한 7명(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의 작품을 전시하고,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한다.

미술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토크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대체불가토큰(NFT)와 아트’(정지훈 박사), ‘컬렉터를 위한 미술품 감정’(윤용철 화랑협회 감정위원회 이사), ‘초보 컬렉터를 위한 가이드’(이소영 컬렉터) 등이다.

이상열 작 '도원' /스페이스나무-갤러리오로라
이상열 작 '도원' ⓒ스페이스나무-갤러리오로라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됐으며, 올해 40회를 맞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장터로, 올해는 그간 화랑미술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아카이빙 전시도 열린다. 

스페이스나무-갤러리오로라 추천으로 출품한 자연주의 작가 이상열(부스 A50)은 "코로나19 이후 2년여 동안 미술시장은 그야말로 암울한 상황을 헤맬 수 밖에 없었고 많은 국내외 작가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며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준비한 모든 참여 작가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술시장이 코로나 불황을 뚫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화랑미술제’는 관람객 수 약 4만 8000명, 작품 판매액 72억원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협회 측은 지난해 매출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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