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작년 순이익 16억9000억원 '40%↑'…산업銀 효과+이자이익 확대
은행권, 작년 순이익 16억9000억원 '40%↑'…산업銀 효과+이자이익 확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3.16 14:39
  • 수정 2022.03.1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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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상각비·충당금전입액 등 대손비용은 전년比 42.7%↓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작년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DB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이익 증가와 은행 이자이익 확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MM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로 인한 이익 1조8000억원이 산업은행에 반영된 데 따른 것. 작년 산업은행의 순이익 2조5000억원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작년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46조원으로 전년  11.7% 증가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40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확대됐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조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 줄었다. 전년도 이익증가의 기저효과로 외환․파생관련이익이 1조원 감소했으며, 금리상승 등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도 8000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전년 대비 0.12%p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01%로 전년보다 1.46%p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은 6조2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0.7% 늘었다.

반면, 손실에 대비한 대손비용은 하락했다. 작년 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한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7% 감소했다. 전년도 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 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작년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크므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예상치 못한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자기자본 등을 지속 확충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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