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美, 중국산 덤핑 철퇴 임박…한화솔루션 '역대급 호재' 오나
[시선집중] 美, 중국산 덤핑 철퇴 임박…한화솔루션 '역대급 호재' 오나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3.21 16:08
  • 수정 2022.03.2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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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신 솔라, 中태양광업체 우회 수출·반덤핑 청원
미 상무부, 오는 25일 청원 수락 여부 결정할 듯
업계 "동남아 빠지면 한화솔루션에 기회올 것"
ⓒ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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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제조업체 옥신 솔라가 중국 태양광업체들의 우회 수출 및 반덤핑·상계관세 회피를 지적하며 미 상무부에 대응 촉구 청원서를 제출했다. 업계는 만약 해당 청원서가 받아들여 질 경우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1일 옥신 솔라 청원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중국산 태양전지 셀 및 모듈 수입을 86% 가량 줄였다. 대신 미국은 동기간 동남아 4개국산 태양광 제품 수입을 868% 확대시키면서 사실상 중국산을 동남아산으로 대체했다.

문제는 중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4개국에 공장을 세워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등 핵심 업스트림 제품을 가공처리한 뒤 우회 수출 하는 방식으로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뭄 라시트 옥신 솔라 CEO는 성명서에서 "중국 정부와 중국 업체들은 공정 무역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태양광공급망에 대한 정부 보조를 중단하지 않고 있고, 태양과업체들은 가격인상을 통해 덤빙을 중단하는 대신 타 국가들을 우회수출 통로로 삼아 미국 시장에 대한 덤핑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상무부가 해당 청원을 받아들일 경우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중국·말레이시아에서도 공장을 운영중에 있지만, 우리나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캐파(생산량)가 약 13~16배 가량 더 많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란 중국 덤핑 대상 국가서 제외된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 확보에 나선 것도 한화솔루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실리콘' 지분 16.67%를 약 1900억 원에 인수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담당자는 "동남아시아 덤핑을 차단한다고 하면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 그래서 업계가 한화큐셀이나 기존 프리미엄 모듈을 제작하고 있던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오는 25일 청원 수락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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