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지만…"부실 확대 대비해야"
작년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지만…"부실 확대 대비해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3.22 16:11
  • 수정 2022.03.2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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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손실흡수능력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사진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작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0%로 2020년말 대비 0.14%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3분기말 대비로는 0.01%p 감소했다.

작년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8조3000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25.3% 하락했다.

작년 총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0%로 전년말 대비 0.14%p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1%, 대기업여신은 0.9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1%p, 0.25%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여신은 0.57%, 개인사업자여신은 0.20%로 각각 0.19%p, 0.07%p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20년말 대비 0.05%p 하락한 0.16%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0.11%, 기타 신용대출은 0.26%로 전년말 대비 0.04%p, 0.07%p 하락했다.

작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상·매각(5조6000억원), 여신 정상화(3조3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2조9000억원) 등이다.

작년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9%로 전년말 대비 27.6%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 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2020년 마이너스(-)6000억원에서 작년 1조5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대비 적립률은 작년말 319.7%로 전년말 대비 61.8%p 상승했다.

부실채권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정상채권 대비 신용위험이 높은 요주의여신까지 합한 요주의이하여신 대비 적립률도 작년말 112.4%로 전년 대비 14.7%p 올랐다.

금감원은 작년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전례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잠재돼 있는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해나갈 것"이라며 "은행이 대손충당금 산출시 적용하는 미래전망정보 등에 팬데믹 상황,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 등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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