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시간에 '팀별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데, 어떤 팀장이 '전략'에 대해 질문했다.
"전략은 회사 차원에서 수립하는 것 아닙니까?"
회사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하위 조직은 실행하면 될 일이지 왜 팀이나 개인이 전략을 수립하느냐는 것이다.
그리되면 전략의 일관성이 없고 한 반향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따지듯이 묻는 것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전략이 필요하고 사업부, 팀, 개인 차원에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중장기 목표나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지만 분기, 월간, 주간 단위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와 전략도 필요한 것이다.
전략은 기대하는 결과물의 수준(To be)과 현재 수준(As is)의 차이를 규명해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말한다.
전략은 목표가 전제 조건이다.
목표가 없는 전략은 전략이 아니다.
목표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략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는 것은 대부분 실행'지침'이나 '방침'에 불과하다.
전략은 기대 수준과 현재 수준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대 수준과 현재 수준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공략해야 할 타겟(Target, 대상)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전략은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인과적인 선행 과제다.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목표달성 시점 가까운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한다 해도 이미 늦게 된다.
사전에 얼마나 미리 준비하느냐가 결국 성과창출의 핵심 성공 요인이다.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간별로 무엇을 어떻게 사전에 선행적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상태적 목표가 결정한다.
전체 목표를 과정 목표로 세분화해 캐스케이딩 하는 자체가 인과적 선행활동이다.
성과창출 프로세스는 크게 계획(Plan), 실행(Do), 점검과 피드백(See & Feedback) 3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미래의 결과물을 위한 선행활동은 플랜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기획과 계획 활동이다.
이 중에서도 결과물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을 기획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획활동을 또 다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키는대로 실행하는 행위만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영업활동이나 기타 업무행위를 보더라도 목표가 주어지고 과제가 주어지고 나면 현상 분석을 통해 기획과 계획이 이루어지고 선행과제가 도출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고,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걱정과 염려만 하다가 일정이 임박해서야 초조해서 '뭐라도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점에서는 이미 어떤 조치를 하더라도 별로 소용이 없다.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 내에 기대하는 결과물을 이루기 위한 자원은 늘 한정적이고 실행을 책임진 리더와 실무자의 능력과 역량도 늘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성과 창출에 결정적인 변동변수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수 밖에 없고 리더와 실무자들의 능력과 역량이 부족하니까 교육과 훈련과 코칭을 병행할 수 밖에 없다.
기획활동은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명령어를 입력하는 사전 프로그래밍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과창출의 90%는 기획활동과 선행과제 수행에서 결판나게 된다.
전략은 타겟이 분명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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