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204/124170_107276_292.jpg)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3시 30분께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대변인실 공지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이날 오전 10시 제74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참석한 이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총리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유력시되는 한덕수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위 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맡았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걸프협력회의 주한대사들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204/124170_107277_3337.jpg)
윤 당선인은 경제 및 대미 전문가, 국민 통합, 경륜 등의 요소를 두루 고려해 한 전 총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2일) 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나 낙점 사실을 공식 통보하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함께 배석했다.
윤 당선인은 한 전 총리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고, 한 전 총리도 “국가가 부름에 기꺼이 봉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당선인과 한 전 총리는 당면 과제인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3일 오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덕수 전 총리는 “어젯밤 윤 당선인을 뵈었다”면서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에 배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로 낙점된 사실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후 “국정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며 “당면한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 전 총리는 “책임장관제를 언급한 만큼 장관 인선 후 차관 인사는 장관이 본인과 일하고 싶은 사람을 고르게 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그러면 공직 사회에 활력이 돌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 후보자 지명에 따라 경제부총리 등 초대 내각 후속 인선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현 정부 기준 18개 부처 중 2~3곳을 제외한 15개 부처 가량에 대한 장관 후보자를 내부적으로 압축한 상태로, 4월 10일까지 전 부처 장관 후보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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