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가속도... 오늘부터 거리두기 '10명-밤12시' CNN '백신 덕분에 사망률 낮아' 보도
'위드 코로나' 가속도... 오늘부터 거리두기 '10명-밤12시' CNN '백신 덕분에 사망률 낮아' 보도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4.04 05:59
  • 수정 2022.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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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영업 자정까지/ 연합뉴스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은 최대 10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로 확대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10명까지 가능하다. 동거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돌봄 인력은 인원 제한에서 예외로 둔다.

영업시간이 밤 12시까지 연장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영화관·공연장은 마지막 상영·공연 시작 시간을 밤 12시까지 허용한다. 단 끝나는 시간이 다음날 오전 2시를 넘어서는 안 된다.

행사·집회, 종교시설과 관련된 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300명 이상 규모의 비정규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은 관계부처 승인을 받아야 열 수 있으며, 300명 미만일 경우에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개최할 수 있다.

미사·법회·예배·시일식 등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용 인원의 70% 범위에서 진행하면 된다.

아울러 동네 의원도 '외래진료센터' 지정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대면 진료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앞서 입원 치료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격리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서 계속 치료받도록 허용한데 이어, 확진자가 동네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이날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팩스(☎033-811-7621)로 외래진료센터 지정을 신청하면 확진자를 대면 진료할 수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1일 기준 전국 576곳이며, 주말 동안 추가된 의료기관은 이날부터 명단에 반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다시 큰 폭 증가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출처=연합]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출처=연합]

미국 CNN은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의 방역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도했다.

특히 확진 사례의 대부분이 방역을 완화하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지난달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제적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방역규제를 완화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높은 검사 건수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아비셰크 리말 국제적십자연맹(IFRC) 긴급보건대응조정관의 말을 인용해 두 국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매우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확진 사례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백신 덕분에 비교적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NN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다며 "결정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높은 환자와 노인들에게 집중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이들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자도 늘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니카 간디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학과 교수는 "한국은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공중보건 체계에 신뢰가 높으며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적합한 수단까지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WSJ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한국이 코로나19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의 충격을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국가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에 따르면 한국은 0.13%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22%)의 10분의 1 수준이다. 영국(0.8%), 독일(0.65%), 프랑스(0.58%) 등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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