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선, ‘경기도지사’ 놓고 가열...이재명 ‘안방’ 탈환할까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선, ‘경기도지사’ 놓고 가열...이재명 ‘안방’ 탈환할까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4.07 10:21
  • 수정 2022.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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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경선은 유승민 전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국민의힘 경선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안방'을 탈환할 지도 높은 관심사다.

김 의원은 대선기간 동안 '대장동 게이트 저격수'로 불릴만큼 맹활약했다. 공보단장·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대중적 인지도 구축에도 성공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아 윤 당선인의 '입'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재입증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최대 '견적지'라고 수식하며 민주당의 인맥 과시 전략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정한 경기, 잘 사는 경기, 김은혜가 만들겠다.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다.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교통 개발을 통해, 직주근접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도심 복합개발 △재건축마스터플랜으로 경기도의 도약을 이루는 방안도 제안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소속 초선인 김 의원은 대구광역시에서 정치 경력을 다진 4선 의원 출신 유 전 의원과 전력차이는 크다. 하지만 정치계 일각에서는 이 전 지사의 '안방'인 성남시에 김 의원이 기반을 둔다는 점은 큰 상징성을 띈다고 보고 있다. 또, 유 전 의원은 경기도와의 접점이 없다는 점이 김 의원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의 전략에서도 유 전 의원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재명 지사의 잘된 정책은 확실히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개혁하겠다"는 유 전 의원의 중립적 전략과는 다르게 김 의원은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다소 날 선 전략을 택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그러나 아직까지 여론은 유 전 의원이 크게 앞서는 추세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90%, 유선 10%, 자동응답)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예상되는 인물 가운데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는 질의에 응답자 38.2%는 유 전 의원을 택했다. 김 의원은 10.1%를 기록했다. 유 전 의원을 뒤이은 2위는 윤희숙 전 의원(10.8%)가 차지했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 의뢰로 2~3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선 전화면접 14.8%, 무선 자동응답 85.2%)에서도 역시, 유 전 의원(31.4%)이 김 의원(11.8%)을 크게 앞서는 양상이다.

두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 5선의 안민석,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후보 선출 경선 방법을 놓고 후보들 간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의 경선 룰을 이번 경기도지사 경선에 적용할지 논의 중인데, 조정식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 때처럼 별도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김 대표를 '출세한 기회주의 관료'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앞으로 뛰어나가기도 바쁜데 뒤에서 발목을 붙잡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응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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