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줌인] 러시아 폭격으로 우크라 학교 869개 파괴... 학생 550만명 '위험 상황'
[우크라 줌인] 러시아 폭격으로 우크라 학교 869개 파괴... 학생 550만명 '위험 상황'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4.07 05:22
  • 수정 2022.04.07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사진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사진 = 연합뉴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5주 동안 우크라이나 내에서 하루 평균 22개의 학교가 폭격을 받았다고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학교의 약 6%에 해당되는 869여 개의 교육 시설들이 전쟁으로 파괴됐고, 이 중 83곳은 완전히 소실됐다.

전쟁 이전에 학생 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전체 학교의 43%가 공격을 받았고, 러시아군으로부터 포위된 하르키우 시에서만 50개의 학교 건물들이 폭격으로 파괴됐다고 한다.

현재까지 200만 명의 학생들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고, 550만 명이 아직 연일 폭격과 포격이 끊이지 않는 위험한 전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쟁은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우크라이나의 교육 환경을 더욱 악화시켰다.

전쟁 전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교육 기관 30%가 교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의 고향으로의 탈출이 이어지면서, 교육 분야의 인력 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교사들은 대부분 여성들인데, 전쟁으로 여성과 아이 들이 대거 피난하면서 더더욱 교사가 부족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지부 대표 피트 왈쉬는 “우크라이나의 교육이 공격받고 있다"며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는 아이들이 학습하는 안전한 곳이어야 하고 항상 공격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배움은 위기의 순간에도 뒤로 미룰 수 없다. 아이들의 보호, 생존,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 안전한 교육은 아이들에게 위기 속에서 안정과 구조적 체계를 제공해 준다. 이 전쟁은 이 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8년을 끌어온 것이다. 이는 아이들의 교육에 해가 됐으며, 수백 곳의 학교들이 피해를 보고 파괴되기에 이르렀다. 이 전쟁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학교와 보육 시설 들이 무차별하게 공격받는 것을 보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다.” (피트 왈쉬 대표)

학교와 그 밖의 교육 시설 들에 대한 공격은 아이들에 대한 폭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학교들은 2014년 두 국가가 충돌하기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공격을 받아왔고, 이로 인해 지금의 전쟁 발발 이전에 이미 750개 이상의 학교들이 피해를 입고 파괴되고 폐쇄됐다.

부모를 잃고 슬픔에 잠겨 홀로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 한 저학년 학생. AP=연합뉴스
부모를 잃고 슬픔에 잠겨 홀로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 한 저학년 학생. AP=연합뉴스

세계인권선언과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모든 어린이들은 안전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민간인과 학교와 병원을 포함한 모든 민간인 시설 보호를 위한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상의 지켜야 할 국제법이 있다. 전쟁 당사자들은 민간 학교, 학생, 교직원 들을 보호하고, 교육 시설들을 군사용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인구가 밀집돼 있는 곳에 대한 폭발물 사용 또한 민간인들 특히 아이들을 다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민간인 피해가 이러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을 비롯한 많은 구호단체들이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방한용품, 위생용품, 필수 생활용품, 음식, 의약품 등과 함께, 특히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전쟁으로 받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격을 극복하고 회복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