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시동' 카카오모빌리티 "올 3분기 내 글로벌 진출 가시화"
'IPO 재시동' 카카오모빌리티 "올 3분기 내 글로벌 진출 가시화"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4.07 15:47
  • 수정 2022.04.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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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지난달 상장 주관사 한투·대신證 선정...상장 구체적 논의
상생기금 500억원 조성..."플랫폼 공급자 처우개선 등 업계 동반성장 모색"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발표 모습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연내 코스피시장 상장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에 이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히며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다만, 김성수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의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O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 어느정도 속도를 낼지는 관심사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최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사회적 책임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같은 상생 경영 방안의 틀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갖춘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상장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이나 계획은 추후에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 주관사로 국내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해외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모건스탠리, 씨티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8월 상장 주관사 선정에 들어갔으나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상장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류 대표는 "그간 콜 몰아주기,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 대해 부족한 책임을 통감한다" 며 "택시 업계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카카오의 모빌리티 사업 부문이 분사하면서 공식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를 기반으로 택시, 대리운전, 기차, 버스, 항공,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분사 5년만인 지난해에는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고, 2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달성했다. 5년만에 매출액이 30배 증가한 셈인데, 2017년 매출액은 162억원이었다. 매출규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 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온라인 기자간담회 스크린 샷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간담회에서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진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올 3분기 내로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오는 5월부터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추진으로 국가 간 이동 수요의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먼저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하늘길의 인바운드(국내 입국자)와 아웃바운드(외국 출국자) 수요 모두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여행객들이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도 모색 중에 있다.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 3000억원 중 500억원을 조성하게 된 모빌리티는 해당 기금은 향후 5년간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을 꾀하고(370억원),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을 위해 80억원을 투입한다고 했다. 또한 중소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기존 업계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500억원 외에 카카오 및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협력해 추가 기금도 조성한다. 추가 자금은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복지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지난 7년간 상생형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모빌리티 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을 통해 상생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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