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3분, 후반 21분, 26분에 한 골씩 터뜨려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후반 21분 골은 '환상의 콤비'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으며 넣어 EPL 역대 최다 합작 골 기록을 40골로 늘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15~17호 골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1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18번째 골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에선 2017년 3월 13일 밀월과의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3골)까지 포함해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정말 우리 팀에 특별한 날"이라며 "어려운 원정이었고 전반 상황이 다소 좋지 않아 질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이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후반에는 우리 팀이 경기를 주도했다"며 "우리 팀과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오늘 결과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는 팀"이라며 "오늘은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원점에서 냉정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토트넘은 4연승을 이어가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윌(승점57) 수성에 성공했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승점 54, 토트넘과 같은 경기 수를 치른 웨스트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51로 뒤를 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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