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에 따르면 작년 은행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1% 증가한 11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자이익이 6억4400만달러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 대비 0.20%포인트(p) 상승했다.

국가별로 순이익을 살펴보면 캄보디아 2억9000만달러, 홍콩 2억1400만달러, 베트남 1억72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1% 증가한 183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자산 규모는 중국 323억6000만달러, 미국 244억4000만달러 등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1로 전년말보다 0.22%p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작년말 기준 39개국 204개로 전년말보다 7개 증가했다. 작년 9개 점포가 신설되고 2개 점포가 폐쇄됐다.

신규 진출점포 소재지는 주로 신남방 지역 등 아시아지역(5개)과 유럽(2개), 미주(2개) 등이다.

국가별로 점포수는 △베트남(19개) △미얀마(17개) △중국·인도(16개) △캄보디아․인도네시아(11개)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141개로 전체 69.1%를 차지했다. 이 밖에 미주 29개(14.2%) △유럽 26개(12.7%) △기타지역(오세아니아·아프리카) 8개(3.9%)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은행들의 현지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 해외점포 수는 △하나은행 34개 △우리은행 29개 △신한·수출입은행 28개 △KDB산업은행 26개 △IBK기업은행 16개 △KB국민은행 15개 △NH농협은행 11개 등의 순이다.

작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현지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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