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탁사 수탁고 1167조원, 전년比 12%↑…은행도 소폭 증가
작년 신탁사 수탁고 1167조원, 전년比 12%↑…은행도 소폭 증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4.18 14:59
  • 수정 2022.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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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험·금리형 신탁상품에 쏠림현상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신탁상품 판매 강화 등으로 작년말 신탁회사의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166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은행은 495조4000억원, 증권사는 310조7000억원, 보험사는 18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0.6%, 23.7%, 1.7%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는 342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4% 늘었다.

신탁재산별로보면 금전신탁은 586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1%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이 570조원으로 97.2%를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579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6% 증가했으며, 부동산신탁(402조6000억원)과 전채권신탁(173조7000억원)이 99.4%를 차지했다.

작년 신탁보수는 총 2조2282억원으로 전년 보다 14.4%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1조1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부동산신탁 보수는 9398억원으로 12.4%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증권·보험 등 겸영 신탁회사의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8.2% 증가한 8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퇴직연금신탁(20조5000억원)과 증권사의 정기예금형신탁(31조9000억원)을 중심으로 특정금전신탁이 15.7% 늘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이 42.5%로 전년 대비 4.9%포인트(p) 하락했다. 부동산신탁사는 29.3%, 증권 26.6%로 각각 2.6%p, 2.4%p 증가한 반면, 보험은 1.6%로 0.1%p 하락했다.

작년 총 신탁보수는 2조2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은행은 퇴직연금신탁과 주가연계신탁이 각각 447억원, 434억원 늘었다. 증권은 퇴직연금신탁과 주식형신탁 보수가 각각 136억원, 198억원 증가한데 기인한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전년보다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정금전신탁 중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신탁(ELS·DLS 등 편입)은 감소했다. 반면, 은행(예금)과 증권사(신탁)간 연계된 정기예금형신탁이 크게 증가하는 등 저위험·금리형 신탁상품에 대한 쏠림현상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유통성커버리지비율(LCR)과 예대율 규제완화 조치 해제에 대비한 정기예금 유치 수요가 증가했다"며 "주가하락과 금리 상승에 따른 기관·법인 투자자의 대기성 안전자산 운용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탁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하면서 영업경쟁와 수익성 추구에 따른 신규 사업진출 및 다양한 신탁상품 확대가 전망된다"며 "신탁의 편입상품·계약구조 등 분석을 통해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재무건전성과 자산운용 리스크에 대한 분석·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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