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경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건물 등에 대한 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산림 81ha가 화재로 인해 불에 타버려 잿더미가 됐다.
산림당국과 양양군 등은 이날 오전 6시 헬기 4대와 86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당초 진화헬기 24대를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큰 불길이 보이지 않고 연기만 감지돼 진화헬기 4대로 연기를 잡고 있다. 바람도 비교적 잔잔해 잔불 진화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화재가 발생한 순간에는 초속 17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이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산림당국은 산불 1단계와 2단계를 발령하고 이를 진화하기 위해서 산림당국은 헬기 18대와 인력 1000여 명에 달하는 수를 투입했고 12시간이 지난 오전 1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한 때 산불이 마을로 번지자 명지리 마을 주민 29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고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고정밀 측량 드론으로 정확한 피해 면적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당국은 인근 바베큐 장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현장 수사를 통해 산불 가해자를 검거할 것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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