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의 초청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이다.

이에 따라 실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G20 회원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는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하고 G20에서 러시아를 퇴출해야 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CNN에서 "푸틴은 국제사회에서 계속 고립돼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소처럼 해선 안 된다고 분명히 해왔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신중한 검토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CNN은 "미 정부가 6개월의 시간이 있기에 때문에 다각도로 숙고 중"이라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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