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적자전환'…알리페이 '락업해제' 물량 시장 나오나
카카오페이 1분기 '적자전환'…알리페이 '락업해제' 물량 시장 나오나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5.02 17:40
  • 수정 2022.05.02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Q 영업손실 11억원…당기순익 38억원 전년比 68% 감소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인건비 상승 등 탓 적자전환
알리페이 1389만주, 3일부터 시장에 나올까 '주목'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출처=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올 1분기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매출이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매출 변동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는 낮은 결과가 나왔지만, 연간 성장률로 봤을 때 거래액(TPV)은 전년동기 대비 30%, 매출액 성장률은 40~60%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올해 실적을 조심스레 전망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기준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233억원으로 15.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68.4% 감소했다.

1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27조2000억원으로 매출액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래액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보다 10%포인트 높은 30%를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으며, 대출 중개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151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으로 결제 서비스 매출은 1년 전보다 42%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하며 결제 서비스 분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금융 서비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별도기준으로 카카오페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169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평균 7% 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2.2%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매출 구성과 매출 성장률 [출처=카카오페이]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하락했다. 카카오페이 주식의 60%에 달하는 7600만주 이상이 의무 보유 기간이 해제되면서 시장에 나온다고 알려진 영향과 기관의 매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관은 66억원어치 매도했다. 최근 한달 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0억원, 175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카카오페이의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6235만1920주(총 발행주식수의 약 47%)가 시장에 풀린다고 예고했지만, 카카오는 6개월 의무 보유에서 경영권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추가 6개월을 더 보유하기로 하면서 상장일로부터 1년간 의무보유를 이행한다고 했다. 이에 의부보유 해제일은 오는 11월 3일이 됐다.

하지만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6개월 의무 보유 해제 주식 1389만4450주는 오는 3일부터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전략 총괄 리더는 "알리페이가 가진 지분의 처분은 회사 고유의 의사결정 사안이라서 직접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수는 1분기 말 378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명을 기록했고,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2018년 대비 471% 증가한 누적 7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20~40대 머니 잔고 보유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머니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손해보험사 본인가를 획득해 올 하반기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등 금융 전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와 금융 혁신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