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文 정부, 너무 세금 의존...은마 아파트 공공재건축"
송영길 "文 정부, 너무 세금 의존...은마 아파트 공공재건축"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5.16 14:25
  • 수정 2022.05.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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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너무 세금에만 의존했다고 본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송 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의에 "잘못 판단했다"며 "제가 당대표였을 때는 공급확대를 일관되게 주장했다. 물론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저도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고 보지만 국회 정치라는 게 당 지도부가 아니면 변경시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부동산 공급 확대에 대해선느 "공급 확대를 위해 민간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공이 병행해 추진할 것"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민간 위주의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공공 개발과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박원순 전 시장이 재개발 지정을 너무 소극적으로 하는 바람에 공급이 늦어져 지금의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며 "서울에 한 해 공급해야 하는 주택이 8만~10만가구여야 하는데 올해 공급해야 하는 주택이 2만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년 10만호 정도가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그전에 블록체인을 이용한 디지털 자산을 통해 개발이익과 성과가 시민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다"라며 "재건축은 조합원이 다시 집을 가져가기에 추가로 민간에 공급되는 양이 적다. 공급이 많은 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를 공공개발 방식으로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당연히 재건축될 수 있다"며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50%가 임차인이다. 용적률을 풀어 임차인이 전부 재정착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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