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TAT 교육에 군의관들 “외상환자 처치 자신감 얻었다”
[현장] KTAT 교육에 군의관들 “외상환자 처치 자신감 얻었다”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5.24 14:26
  • 수정 2022.05.25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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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학교, KTAT 교육 확대 예정
국군의무학교 세이브센터에서 군의관들이 KTAT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김선 기자]
국군의무학교 세이브센터에서 군의관들이 KTAT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김선 기자]

대한외상소생협회에서 주관하는 KTAT(korean Trauma Assessment and Treatment) 교육 프로그램은 이른바 골든아워(1시간)로 불리는 외상환자 초기 치료 교육 과정이다.

대한의학회에서 주관하는 세부 전문의(중환자의학, 수부, 외상학) 중 외상학 세부 전문의 취득을 위해서는 2년의 수련 과정 외에도 ESPIT 교육과 KTAT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국군의무학교는 군의관에게 KTAT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회 측에 요청했고, 2020년 5월에 시행된 28차 교육을 통해 23명의 군의관이 교육을 이수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2회, 2021년에 3회, 2022년 4회를 진행하면서 횟수를 늘리고 있다.  

올해는 전체 총 20회를 진행하는 KTAT 교육에서 4회를 배정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은 19일~20일 대전 국군의무학교 세이브센터에서 진행된 KTAT 교육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취재했다.

KTAT 교육은 외상환자에 대한 초기 평가와 골든아워 내 응급처치법 등에 대한 교육 및 술기 실습으로, 초기 외상 환자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판단부터 병원으로의 이송 준비까지 넓은 내용 담고 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교육은 강의 40분과 실습 9시간으로 이뤄졌고, 주관은 대한외상소생협회가 했지만, 대한외상학회와 대한응급의학회, 외상관련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외상환자 초기처치에 필요한 초기 평가와 처치, 기도 유지 및 호흡 치료, 쇼크, 신체 부위별 손상, 열 손상, 소아 손상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다양한 환자 사례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처치 과정을 재현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KTAT 교육을 진행한 세이브센터는 기본적인 의료시뮬레이션 교육을 진행하는 부서로 군내 의무요원에게 의료 및 외상처치 교육을 제공하는 장소다.

현재 세이브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료교육은 대한심폐소생협회 TS 인증을 받은 BLS, ACLS, KALS와  NAEMT TC로 인증받은 Tccc PHTLS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군의관 의료교육을 위해 KTAT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인증을 통해 군 내에서 자체적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인증을 준비하는 곳은 국군의무학교를 포함한 부산대병원이다.

국군의무학교와 부산대병원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원주, 대전, 부산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외상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세 곳이 인증을 받게 되면 내년부터 KTAT 교육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남소윤 의무후송항공대 군의관 소령(진)은 외상환자들은 의료진의 빠른 판단과 결정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환자를 진단하고 처치하는 모든 과정들이 머슬메모리화 되어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 소령(진)은 “외과를 비롯해 신경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그리고 내과 군의관들이 참여했다. 군 내 외상환자 발생 시 환자를 처음 처치하거나 후송하는 군의관들은 외상환자를 접하기 힘든 전문 과목의 의사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교육은 의사들에게도 생소한 외상 프로토콜을 숙지할 수 있어 군의관들이 외상환자 처치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수진 KTAT 코디네이터 소령(진)은 “군내 KTAT 교육은 외상계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의 전공의들이 신청해서 교육받고 있다. 특히 대대, 연대 등 야전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은 적은 인력으로 부대 훈련 간 발생하는 외상환자 처치에 많은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KTAT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응급처치 뿐만 아니라 환자이송 간 전문적인 외상처치가 제공되기 위해 국군의무학교는 많은 군의관들이 KTAT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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