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국민 호소 "면목없다…민주당에 한번 더 기회를 달라"
박지현 대국민 호소 "면목없다…민주당에 한번 더 기회를 달라"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5.24 13:32
  • 수정 2022.05.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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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상식과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최근 공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한 긴급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전국을 다니면서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았다"며 "정말 면목이 없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고개 숙였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 시점이 왜 지방선거 직전인지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로 사과를 여러 번 드렸지만 국민 마음에 절실히 와닿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됐다고 하실 때까지 사과와 반성이 계속돼야 한다. 다만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가 바로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또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두고 일부 의원과 강성 지지층이 자신에게 비난을 쏟아낸 것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회견문을 낭독하던 박 위원장은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국민 여러분,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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