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盧 추도식' 희망 건 민주당...남은 기간 판세 뒤집긴 힘들듯
[6·1지방선거] '盧 추도식' 희망 건 민주당...남은 기간 판세 뒤집긴 힘들듯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5.24 13:25
  • 수정 2022.05.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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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사진출처=연합뉴스]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둔 민주당이 열세에 몰려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10% 이상 차이 나고 있으며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7~8석 승리를 예상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대선 이후 민주당은 반성과 쇄신을 하겠다고 했지만, 무리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독주, 국정 발목 잡기 프레임, 성 비위 의혹 등에 휩싸이게 되면서 빨간 불이 켜졌으며 성 비위 문제로 인해 충청권 선거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판세를 뒤집는 것을 기대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지만 그 외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 대거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행사에 참여했으며 한미정상회담으로 인해 '국정안정론'을 바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가 올라 50.1%를 기록하고 민주당은 38.6%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도가 50%가 넘는 것은 2020년 2월 3주 차 이후로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역시 긍정은 52.1% 부정은 40.6%로 긍정적인 평가다. 호남 지역 여당 지지율도 4.3%p 오른 모습도 볼 수 있는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효과로 인해 경기도는 안정적이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렸지만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을 벗어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앞서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역시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다.

판세를 뒤집지 못한 채 사실상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져 중도층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았다.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며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 민주당의 진짜 대의는 범죄 피해자를 지키고 기회를 잃은 청년에게 다시 그 기회를 돌려주고, 성실하게 살아온 서민을 앞장서서 보호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남은 시간 지방선거에서 이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면서 경기도를 버렸다는 프레임과 계양을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위원장의 등판이 지지층의 결집 효과는 분명하게 있지만 부정적으로 초래했다는 부분도 있다는 의견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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