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증시 찬바람에 IPO 불안감↑
이커머스 업계, 증시 찬바람에 IPO 불안감↑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5.26 20:17
  • 수정 2022.05.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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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상장예심청구 제출 후 결과 대기 중
SSG닷컴, 상장 준비 '끝'…시기는 협의 중
[출처-컬리]

올해 이커머스 업체들이 상장을 예고했지만 증시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연이어 나오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올해는 컬리, SSG닷컴, 11번가 등이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불안정한 증시가 계속되자 일부 기업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상장예비심사 결과는 심사 청구를 한 후 45영업일까지 신청 기업에 통보해야 한다. 따라서 컬리는 이달 말까지는 결과를 받아야 하는데 만약 보완할 서류가 필요하면 심사 기간은 더 걸릴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부진의 여파로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다. 올해만 해도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여섯 곳의 IPO 기업이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 규모 또한 올 초 25조원을 전망했지만 20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컬리의 상장이 끝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컬리 관계자는 "주관사와 여러 의견을 주고받고 있지만 아직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컬리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서울지점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지정했다.

컬리 지분은 기타 주주(32.67%)를 제외하면 외국계 사모펀드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SCC Growth V Holdco H, Ltd.)가 12.787%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 투자회사 힐하우스캐피탈 11.89%, 아스펙스캐피탈 8.48%, 오일러캐피탈 6.73%,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가 5.75% 등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기준 컬리 매출액은 1조561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217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당기순손실도 1조원을 넘겼다. 현재 시장에서 컬리의 기업가치는 7조~8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SSG닷컴도 위축된 증시 상황에 내년으로 상장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지하며, 2023년까지 상장하기로 협약을 맺고 상장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는 돼 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주관사의 협의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상장예심청구에 대한 계획도 아직은 미정"이라고 답했다.

올 1분기 SSG닷컴은 전년 동기 대비 8배 늘어난 257억원의 적자를 냈다. SSG닷컴의 지분 50.1%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마트는 지난 19일 장중 11만30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1번가는 지난 11일 국내외 증권사 10여 곳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고, 이르면 이달 말 상장 주관사 선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상장 목표 시기는 내년이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SK플래닛에서 인적분할 됐으며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 등에서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3년 9월까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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