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심판론'에...'용퇴론 논란' 빚은 野 "일단은 단합"
與 '민주당 심판론'에...'용퇴론 논란' 빚은 野 "일단은 단합"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5.27 16:03
  • 수정 2022.05.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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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 일단은 멈추고 단합하자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24, 25일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 등 쇄신안 발표가 당 지도부와 마찰을 일으켰다.

지방선거에서 우세를 보이는 국민의힘 측이 '민주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지지를 호소하며 기세를 몰아가는 가운데, 민주당 측은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에도 여론조사에서 밀려도 선거 결과와 크게 다르다며 정세균, 한명숙 사례를 거론하며 "투표하면 이긴다"라고 강조해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일단 남은 기간 동안 힘을 싣자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 내 파열음이 일어난 것에 대해, 광주, 전남·북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민주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공동성명'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강기정, 김영록, 김관영 광역단체장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남은 선거 기간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며 "당 스스로의 잘못엔 엄격하고, 상대의 잘못은 철저히 비판해 시정하는 강한 도덕적 리더십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혼란스러운 상황 속 지도부가 조금 더 선거운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같은 논란에 "민주당 내부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미리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 역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하셨으며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거 승리와 쇄신을 위해, 윤 위원장님과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행보에 주목해야 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위원장의 용퇴론이 당내에서 반발을 샀지만 반대로 옹호하는 목소리도 들려서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에서 계파 갈등 혹은 세대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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