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최종 20.62%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자 모든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는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20.1%)보다는 0.48%포인트 높은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이같이 최종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전투표는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된 이후, 전국단위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실시됐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지방선거로는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만큼,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적지 않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0.1%를 기록했고, 본투표까지 합산한 최종 투표율은 60.2%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사전투표율이 4년 전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본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도 60.2%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대선의 '연장전' 의미가 더해지며 막판 지지층 결집 현상이 이뤄질 경우 투표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 종료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후 세 번째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국민들이 사전투표에 대한 인지가 높아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근소하나마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투표까지 포함해 최종 투표율도 직전 지방선거(60.2%)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3월의 제20대 대통령 선거(36.93%)에는 훨씬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본투표까지 포함한 최종 투표율 역시 지난 대선 77.1%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violet8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