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줌인] 러시아군 돈바스 집중 공격으로 전략 조정했지만...병력 손실만 거듭
[우크라 줌인] 러시아군 돈바스 집중 공격으로 전략 조정했지만...병력 손실만 거듭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5.31 05:54
  • 수정 2022.05.31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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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으로 연기가 오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 [사진=연합뉴스]
포격으로 연기가 오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을 다시 본궤도로 돌려놓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병력을 총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장악에 실패하면서 이제 돈바스가 격전의 중심지가 됐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이 지역의 다리를 쉽사리 건너지 못하고 병력 손실만 거듭하고 있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Chatham House)의 유라시아 전문가 사만사 드 벤던은 30일(현지시간) 타임즈 라디오를 통해 “러시아의 전략이 한편으로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쟁 첫 주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키이우를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보였다. 지금은 이들이 돈바스에 집중하고 있다. 돈바스의 세 도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이 도시들 중 가장 동쪽에 있고, 여전히 우크라이나 지배 하에 있는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의 강을 건너는 데 실패하면서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이들은 강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격퇴되고 있다. 이는 지휘관들이 병사들에게 참호 위로 진격하라고 명령했다가 바로 격퇴되는 1차 세계대전의 이미지들을 떠올리게 한다.” (벤던)

영국 국방부의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병력은 우크라이나에서 큰 손실을 겪고 있다. 지난 달 영국 정부는 전쟁 시작부터 보고 당시까지 러시아가 1만5,000명의 군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장관 벤 월러스는 의회 성명에서 러시아가 전투에서 수천 대의 장갑차와 탱크, 헬기, 전투기도 잃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지키기 위한 러시아군과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정부가 러시아인과 외국인의 군입대 나이 상한선을 없앴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18세에서 40세까지의 러시아 국적의 시민, 18세에서 30세까지의 외국인만 군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이제 40세 이상도 군에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병력 보충을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평화회담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과 숄츠는 푸틴과 80분 동안 전화통화를 하면서 즉각 교전을 멈추고 러시아군을 철수시킬 것을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대화를 재개할 마음이 있지만, 서방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것은 위험하고 상황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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